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울산지역 조폭 김모(34)씨 등 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추천제 형식으로 회원 500여 명을 모아 100억원 상당의 도박 게임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이 강화되자 수사망을 피해 태국에 사무실을 차리고 일본에 서버를 개설해 수시로 도메인을 변경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타인명의 계좌로 도박자금을 입금 받고 사이트 관리자와 회원 모집책, 현금 인출책 등으로 업무를 나눠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사이트를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인 김씨 등 3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는 사실을 확인, 공항에서 이들을 검거하고 가담이 경미한 관리직원 4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은 공범 3명을 쫒는 한편 이들의 금융계좌 및 부동산 등 소유자산 형성과정을 추적해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발생한 범죄수익금을 환수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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