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노동조합(위원장 김낙곤)은 19일 오전 7시30분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MBC 사옥 앞에서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노조는 "이사진이 지난 17일 서울서 광주MBC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사회의 소집권한을 대표이사에서
비상임이사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해당 개정안은 광주MBC의 권리와 권한을 사실상 서울MBC에 헌납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는 곧 서울MBC 사측이 지역을 원격 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며 "광주MBC 구성원과 미래 종사자들의 운명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을 태풍의 상륙으로 노조원들이 비상근무중인 틈을 타 처리했다는데 모두가 분개하고 있다"고 출근저지 투쟁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광주MBC노조는 지난해 3월 신임 사장의 내정을 반대함과 동시에 공영방송 광주MBC의 자율경영과 공정방송을 위한 출근 저지 투쟁을 9일 동안 전개하기도 했다.【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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