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2012년에 주목할 10대 한국 문화유전자를 선정했다. 문화유전자는 역사적 전통과 문화적 개성을 담고 일정한 연속성을 가진 성질을 말한다.
10대 한국문화 유전자는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일반인 1000명에게 물은 결과다.
기획위원회에서는 중복되는 문화유전자를 조정하고 최근 문화 경향과 시의성 있는 분석, 미래지향적 가치를 고려해 10대 한국문화 유전자를 가려냈다. 흥(신명)·끈기(인내)·정(나눔)·해학(여유)·발효(숙성)·예의(선비정신)·역동성(열정)·공동체문화(우리)·어울림(조화)·자연스러움 등이다.
전문가들은 자연스러움 12.3%, 열정 12.2%, 신명(흥) 12.0%, 예의 10.4%, 여유 7.8%, 끈기 6.8%, 어울림(조화) 6.1%, 한 4.9%, 공동체문화 4.7%, 발효(숙성) 4.2% 순으로 택했다.
국민은 예의 20.2%, 끈기 17.2%, 공동체문화 11.2%, 열정 10.4%, 어울림(조화) 8.4%, 신명(흥) 7.9%, 한 5.1%, 자연스러움 3.5%, 발효(숙성) 2.7%, 여유 1.6% 등을 손꼽았다.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문화부는 10개 문화유전자 주제별로 연구진을 선정, 인문학적 연구를 추진 중이다. 10월께 포럼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심층적인 연구는 내년부터 3년간 문화, 역사, 철학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통시적 접근과 비교문화적인 접근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문화부는 "한국문화 유전자의 변천 과정과 그동안 문화유전자가 어떻게 표출됐는지를 분석하고 한국문화의 개성과 보편적 가치를 찾아 문화예술, 문화산업과 관광산업의 창조적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