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철학과 교수)은 18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서울캠퍼스 우곡국제회의장에서 2단계 출범식을 연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최완규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세영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연구단은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 통일인문학 연구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통일인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한다.
이어 지난 1단계 사업성과를 집대성한 민족공통성 시리즈(전 4권) 출판기념회와 정세현 원광대 총장이 '통일문제를 바라보는 시각-통일의 원심력과 구심력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앞서 연구단은 1단계 주력사업을 '민족공통성 프로젝트'로 정하고 민족의 공통성을 탐색하기 위해 남북 주민뿐 아니라 재일조선인, 재중조선족, 재러고려인 등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민족공통성 시리즈 4권에 담았다.
통일인문학연구단은 기존 통일론이 남북간 정치·경제적 통합 모색에 치중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 토대가 되는 인문학적 통일론을 모색하기 위해 2008년 3월 건국대 문과대학 주도로 설립됐다.
국내외 20개 유관연구기관과 연구협력협정을 맺고 지난해 남북 해외지역 통일인문학관련 서적과 구술, 영상, DB(데이터베이스) 자료를 구비한 통일인문학 도서관을 개관했고, 통일인문학 관련 교양과목을 개설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단은 올 상반기 인문한국(HK)지원 사업 1단계 평가에서 최우수연구단으로 선정돼 향후 2단계 사업을 계속하게 됐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