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는 18일 오전 광주 남구 진월동 이마트 에브리데이 입점예정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소상인 살리기 3대 요구와 6대 입법과제를 발표했다.
광주네트워크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재벌 방임정책만을 고수해 상인들은 물론 서민과 중산층의 민생고가 심각해졌다"며 "여야 정치권도 말로만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주장할 뿐 구체적 실천방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네트워크는 "광주시 5개 자치구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를 재개정해 이달 23일부터 의무휴업이 시작된다"며 "광주의 유통 독과점을 행사하고 있는 롯데와 홈플러스, 이마트는 의무휴업을 준수하고 상생경제를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네트워크는 중소상인 살리기 3대 요구안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추가 출점 및 식자재 도매업 확대 중단, 의무휴업제 즉시 실시, 중소기업 적합업종제 도입 및 대형마트·SSM 허가제 등을 제시했다.
또 6대 입법과제로는 중소상인·기업 적합업종 보호 특별법 제정, 공정거래법 개정,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 법률 개정, 상가 임대차보호법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등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제관련 시민단체들이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했으며 이들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동반성장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광주네트워크는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광주 남구 진월동 입점과 롯데의 북구 운암동 대형마트 및 첨단 2지구 창고형할인점 입점 추진을 반대하며 입점 철회 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