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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설관리공단, 태풍 '산바' 비상근무에 호화 워크숍
수원시설관리공단, 태풍 '산바' 비상근무에 호화 워크숍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18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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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경기 안산 대부도의 한 고급 승마 팬션으로 워크숍을 떠난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원시 공무원들은 제16호 테풍 '산바'의 영향으로 24시간 비상 근무했다. 【수원=뉴시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수원시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17일, 수원시 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 일부 직원이 호화 승마 워크숍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후 9시께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B승마클럽 리조트. 70여명의 공단 직원들이 무리지어 고급 팬션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방마다 무리지어 앉은 직원 사이사이에는 술병이 나뒹굴었으며 간부들의 방에는 생맥주 기계까지 등장했다.

이날 경기도 전역은 태풍 '산바'로 각 지자체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지만, 워크숍에 참여한 공단직원들은 게임을 하며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돌리며 태풍과는 상관없는 모습이었다.

워크숍에 참가한 공단 직원은 모두 70명. 공단 직원 총 400여명 중 비정규직을 제외한 정규직 인력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가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팬션에 도착한 이들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나눠 교육을 진행했고, 출장 부페를 불러 저녁식사를 한 뒤 바로 술판을 벌였다. 이들은 18일 오전엔 단체 승마 체험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이들이 묵은 팬션은 1개 동이 하루 숙박비 18~45만원 선을 호가하는 고급 리조트로 여기에 1회 4만원인 승마체험비와 출장 부페, 세미나실 대여비 등을 포함, 이들은 이번 1박2일 워크숍을 위해 700여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 관계자는 "이미 8월부터 예정돼 있던 행사라 미룰 수가 없어 태풍 비상근무를 서고 있는 직원들 외 직원만 워크숍에 참여했다"며 "매년 배정되는 3000만원의 예산으로 직원들에게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하고자 승마클럽으로 워크숍을 오게됐다"고 해명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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