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북지역 누적 강수량은 오후 9시 현재 지리산 뱀사골 355㎜를 최고로 덕유산 197.5㎜, 새만금 190㎜, 장수 171.5㎜, 무주 148㎜, 부안 136.5㎜, 남원 126.5㎜, 정읍 133.5㎜, 고창 119.9, 전주 92.5㎜ 등을 기록했다.
최대 풍속은 오후 1시41분 군산 말도 35.8m/s를 최고로 부안 갈매여 28.3m/s 등을 보였다.
산바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벼 938㏊가 쓰러지고 논 245㏊가 침수됐으며, 축사 및 주택 6동과 가로수 165주 등이 파손되거나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 군산은 벼 쓰러짐 420㏊, 주택 침수 2가구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남원은 벼 쓰러짐 250㏊, 농경지 침수 30㏊ 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창은 가로수 139주가 쓰러졌고 비닐하우스 3동이 전파나 반파 됐으며, 부안은 벼 쓰러짐 89㏊, 침관수 180㏊ 등의 피해를 입었다. 순창은 벼 쓰러짐 95㏊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산바는 오후 7시께 강원도 강릉 인근 동해상으로 빠져 나가 전북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경로를 바꿔 영남지역을 관통하면서 전북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면서도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거나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주변을 확실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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