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17일 오후 7시20분을 기해 강릉 앞바다로 빠져나가면서 빗줄기는 가늘어졌다.
그러나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0m를 기록할 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8일까지 동해안과 산간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은 상층기압골과 합류, 빠르게 약화돼 24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된다.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주요 지점의 최대 순간풍속은 설악산 초속 32.2m, 향로봉 초속 25.6m, 대관령 27.5m, 강릉 20.2m, 강릉 경포대 25.6m, 고성 대진 25.0m, 속초 19.6m, 정선 북평 22.1m, 영월 상동 19.5m, 동해 25.1m, 철원 17.6m, 횡성 17.3m, 춘천 11.0m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0시~17일 오후 6시 집계된 강수량은 삼척 궁촌에 336.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 강릉 234.5㎜, 동해 160.5㎜, 태백 198.0㎜, 대관령 99.5㎜, 속초 179.9㎜, 속초 설악동 255.0㎜, 강릉 삽당령 216.5㎜, 삼척 197.0㎜, 양양 149.5㎜, 영월 113.0㎜, 춘천 61.0㎜, 횡성 51.0㎜, 철원 52.0㎜, 원주 42.5㎜의 비가 내렸다.【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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