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7일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100여명으로부터 인터넷 게임사이트 아이템을 주겠다고 속이고 부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2000만원 상당의 돈을 챙긴 A(19)씨 등 4명을 컴퓨터등 사용사기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7월15일부터 9월10일까지 모 인터넷 게임사이트에서 초등학생 등 115명에게 부모의 개인정보를 받아 소액결제로 문화상품권을 교환해 구매한 후, 다시 게임사이트에서 현금으로 환전하는 방법으로 208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어린이들에게 부모의 이름과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면 갖고 있는 아이템을 무료로 주겠다고 속여 부모의 개인정보를 파악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인한 피해를 입은 어린이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온라인상에서 부모의 개인정보나 휴대전화번호를 함부로 타인에게 전송하지 말 것을 교육해달라"고 당부했다.【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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