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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두 번 간다?' 악몽 같지만 누군가에겐 멋진 일
'군대 두 번 간다?' 악몽 같지만 누군가에겐 멋진 일
  • 나는기자다
  • 승인 2012.09.1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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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예비역 간부 재입대 허용 이후 1710명 재임관
올해도 115명 후보생 부사관학교서 구슬땀

예비역 병장들이 입영통지서를 받아 들고 재입대하는 꿈을 꾼다면 모르긴 몰라도 10명중 9명은 '악몽'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군 간부로 전역한 이후 못 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부사관에 다시 지원하는 예비역 간부들이 늘고 있다.

16일 육군에 따르면 2004년 예비역 간부의 재입대가 허용된 이래 지난해까지 1710명이 재임관했다.

연도별 현황을 보면 2004년 예비역 간부 80명이 처음 재임관한 이래 2005년 185명, 2007년 205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2009년 446명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2010년과 2011년 150명을 웃돌았다.

계급별로는 예비역 중사가 14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예비역 중위 39명, 예비역 대위도 187명이나 됐다.

2009년 이후에는 예비역 부사관 위주였던 재임관 간부 가운데 예비역 장교가 전체 30%를 넘을 정도로 계급 성역이 사라졌다.

올해도 육군 부사관학교에는 115명의 예비역 출신 부사관 후보생이 부사관 양성반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대위 출신이 14명, 중위 출신이 5명, 중사 출신이 96명이며, 여군도 10명으로 해마다 인원이 늘어 학교에서는 '예비역반'을 별도로 운영할 정도다.

이처럼 군 간부로 전역 후 다시 군에 입대하는 이유는 대부분 장기복무를 희망했으나 부득이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

초임부사관 대부분이 장기복무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못해 탈락자들이 나오고 잇다.

또 군 간부로서 국방분야 전문능력을 배우고 발휘해 보겠다는 도전의지와 리더십 등을 배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점도 이유로 작용한다.

중사로 두 번 전역하고 이번에 세 번째로 부사관이 되기 위해 입교한 이주혁(30) 후보생은 "올해가 지원 가능한 마지막 해라서 후회 없는 선택을 했다"며 "이번에는 꼭 장기복무자로 선발돼 계속 군복을 입을 것"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 부사관학교 관계자는 "앞으로 부사관 정원 증가와 함께 장기복무 지원 기회를 늘려 현재 30% 수준인 장기복무 선발률을 60~70%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부사관 후보생들은 3주간의 양성교육을 마치는 9월 28일 하사 또는 중사(예비역 대위 전역자)로 임관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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