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시 현재 태풍 '산바'는 매시 30㎞ 속도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6㎞해상까지 접근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육·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제주지방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내린 강우량은 새벽 1시 40분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 284㎜, 윗세오름 276㎜, 선흘 308㎜, 제주시 249.2㎜, 표선면 174.5㎜, 성산 136㎜를 기록하고 있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유치원 건물 침수 등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새벽 2시 현재 제주시 조천, 함덕, 용담, 연동, 삼도동, 노형동, 오라동 일대에서 유치원 건물과 주택, 식당, 마트 등이 침수하는 등 40건에 달하는 태풍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태풍이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 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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