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4년 전 주택가에 침입해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공익근무요원 임모(20)씨를 강간 미수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2008년 11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당시 고등학생이던 김모(21·여)씨를 미리 준비해둔 흉기로 위협한 뒤 청테이프로 입을 막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씨가 강력히 저항하자 임씨는 현금 8000원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임씨는 고등학생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청테이프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이 발견됐으나 뚜렷하지 않았고, 미성년자였던 임씨의 지문으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새로운 장비를 도입해 나머지 지문을 복원했으며 2년 전 임씨가 주민등록증을 만들기 위해 찍은 지문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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