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납품업체와 짜고 급·간식비를 빼돌린 어린이집 원장 등이 무더기 적발됐다.
인천시는 급·간식 납품업체와 짜고 비용을 빼돌린 민간 어린이집 95곳을 적발, 인천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 어린이집 원장 등은 급·간식 재료를 사들이면서 거래업체에 실제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을 지불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차액을 되돌려 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해당 업체 등으로부터 거래장부를 확보하고 해당 어린이집 원장들을 소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일부 어린이집 원장들이 말을 맞추고 소송에 대비하는 등 이치에 맞지 않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경찰 수사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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