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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해안가 환경정화 나서
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해안가 환경정화 나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10.07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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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봉사단, 평대리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호국봉사단, 평대리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 호국봉사단, 평대리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채널제주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가 해안가 환경정화를 실시했다. 유족회 호국봉사단은 4일 오전 10시 30분경부터 12시 30분경까지 약 2시간 동안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도깨동산 해안가에서 환경정화를 했다. 도깨동산(평대리 515-72)→불턱→도댓불→감수굴→쉰모살→대수굴(해맞이 해안로 1162)까지 약 2.5km 어간에서 스티로폼, 페트병 등 각종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양 지킴이 활동을 전개했다.

호국봉사단, 평대리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 호국봉사단, 평대리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채널제주

평대리는 제주의 동쪽에 있는 작지만 큰 마을. 자료에 의하면 세화 해수욕장 해안가에서 한라산 방향의 비자림 인근까지 이르는 넓은 지역을 말하고 있다. 예부터 동네 어른들은 이 마을 이름을 평대라고 부르지 않고 벵듸라고 불렀다. 제주어 사전에는 벵듸를 널따란 벌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뱅듸는 돌과 잡풀이 우거진 넓은 들판을 뜻하는 제주방언으로 이 지역 넓은 들판과 같은 모습 때문에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호국봉사단, 평대리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 호국봉사단, 평대리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채널제주

​특히 평대리 해안가에 있는 도깨동산은 유명하다.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물질에서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피우던 공간인 ‘불턱’이라든가 옛날 등대인 도댓불 등 유난히 불과 관련된 명칭은 도깨동산이라는 그 이름만큼이나 흥미롭다. ‘돛대처럼 높이 켠 불’이라는 뜻의 도댓불의 어원에서 보듯 전설의 섬답게 예부터 수많은 도체비 불(도깨비 불의 제주어) 이야기와 삶을 같이한 제주인에게는 어쩌면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다.

호국봉사단, 평대리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 호국봉사단, 평대리 해안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채널제주

‘보물섬 제주’ 지킴이. 유족회 관계자에 따르면 호국봉사단은 자발적으로 구성된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다. 대부분 6·25전쟁 전후에 태어난 전몰군·경 유자녀로 구성되어 있다. 연령대가 고령이지만, 2018년부터 해마다 매월 오름·올레길·해안가 주변에서 환경정화와 위국헌신 충혼비 등 지역 현충 시설에 대하여 정기적으로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그들의 호국 정신을 기리며 참배, 선양 활동을 실행하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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