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겪은 고(故) 진아영 할머니(1914∼2004년)의 삶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영상공모전이 열린다.
월령리 마을회(이장 강한철)와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전회(이사장 양창용)는 올해 진아영 할머니 20주기를 맞아 ‘제1회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영상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4·3 당시 토벌대가 쏜 총탄에 턱을 맞아 평생을 얼굴에 무명천을 감고 살아온 진아영 할머니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영상을 1~3분 내외로 제작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로, 이메일(juminnet@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눠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2명(각 50만원), 우수상 2명(각 30만원), 장려상 2명(각 10만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7일 진아영할머니 20주기 추모문화제와 병행해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010-2693-774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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