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확대 총력에도 업계는 '울상'...지난해 추석 매출 '반 토막'
수산물 소비 확대 총력에도 업계는 '울상'...지난해 추석 매출 '반 토막'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3.09.25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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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한 수산물 판매상 "수산물의 품질과 가격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다만 수산물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는 일부 사람들과 정치인들의 억측으로 소비가 줄어 우리를 힘들게 한다"
추석 대목에도 불구하고 쌓여있는 제주도 수산물
▲ 추석 대목에도 불구하고 쌓여있는 제주도 수산물 ⓒ채널제주

제주자치도의 도내 수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소비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산물에 대한 소비는 좀처럼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제주자치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에 따른 도민 불안 해소와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생산 및 유통단계에서 방사능 검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으며,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도는 지난 15~21일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13건(올해 누적 234건)이며, 모두 기준에 적합했으며, 같은 기간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10건(올해 누적 291건) 역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추석 대목을 앞두고 도는 방사능 검사 확대 실시 등 위기 관리 체계를 강화와 함께 검사 결과를 제주도청 누리집을 통해 신속히 공개하는 등 도민 불안 해소와 수산물 안전 및 신뢰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초점을 둔 해녀축제장에서 제주 청정 수산물 안전성 홍보와 소비 촉진 할인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제주 소라 소비 촉진을 위한 소라판매 행사도 추진 중이다.

# 10월부터 제주도내 다양한 수산물 홍보 지역축제가 개최된다.

10월 6일 개맑하는 갈치 축제(8일까지)를 시작으로 추자도 참굴비축제(10.13~15), 광어축제(10.4~15), 한림수협 FPC 수산물축제(11.11~11.12), 방어축제(11.23~26, 등 다양한 수산물 축제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오는 12월 15일까지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동문수산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지속되며,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으로 수산물 구매 시 최대 40%를 환급(2만 원 한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제주도는 향후 대도시(경기, 서울)권 제주 청정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도 진행해 제주의 안전․안심 청정수산물을 알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추석 대목에도 불구하고 쌓여있는 제주도 수산물
▲ 추석 대목에도 불구하고 쌓여있는 제주도 수산물 ⓒ채널제주

한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삼중수소 농도 공개자료를 토대로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10개정점), 3~10㎞(1개정점)에서 채취한 삼중수소가 판단 기준 미만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진행한 생산ㆍ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9월 21일 기준)는 29건(누적 7,608건)과 57건(누적 5,163건)으로 전부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9월 21일 기준)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30건(누적 3,683건)이고, 방사능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자치도 정재철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소비촉진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안심 제주수산물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어업인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불안감에 싸여 있는것으로 시장 유통량에 묻어나오고 있다.

추석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던 제주도 추자도 굴비를 비롯 갈치, 고등어 등의 수산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반토막이 난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수산물 시장 판매상들을 물론 도매 유통상들의 판매량을 구두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추석 기간에 판매된 물량의 50%정도 판매에 그쳤으며, 판매 가격은 생산과 유통단계 비용 상승으로 지난해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한 수산물 판매상은 "수산물의 품질과 가격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라며 "다만 수산물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는 일부 사람들과 정치인들의 지나친 억측으로 소비가 줄어 우리를 힘들게 한다"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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