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 대응 만전…어선 대피 완료·해수욕장 통제
제주도, 태풍 대응 만전…어선 대피 완료·해수욕장 통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8.09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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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제주로 북상중…연안사고 위험예보제 '경보' 격상
오영훈 지사, 9일 오후 성산항 어선 결박 및 피항 상황, 신양해수욕장 현장 점검
오영훈 지사, 9일 오후 성산항 어선 결박 및 피항 상황, 신양해수욕장 현장 점검
▲ 오영훈 지사, 9일 오후 성산항 어선 결박 및 피항 상황, 신양해수욕장 현장 점검 ⓒ채널제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근접해오는 가운데, 어선을 대피시키고 해수욕장을 통제하는 등 철저한 준비 태세로 대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9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포항과 신양해수욕장을 찾아 태풍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강풍과 풍랑, 해일에 대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성산포항의 어선 결박 상태와 피항상황, 화물부두 확충공사 현장을 꼼꼼히 살폈으며, 선박과 어선의 입출항 통제와 수산시설 인양·고정 등 안전 조치를 확인했다.

높은 파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입수가 통제된 신양해수욕장에서는 계절음식점 등 각종 시설물 결박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위험지역은 수시로 예찰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가 이날 오전 9시 도내 전 해안가에 대피명령을 발령함에 따라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절벽 등에 시설 관계자 및 안전 조치 활동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접근이 불가하다.

제주지역에서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어선 1,940척이 대피를 마쳤으며, 12개 해수욕장은 입수가 통제됐다.

제주도는 4개반 52명으로 해양수산시설 점검반을 꾸려 8일부터 이틀간 항만 7개소와 어항 102개소에 대한 안전조치 상황을 점검했으며, 방파제 출입통제, 항만 하역장비 이동·고박, 야적장 안전상태를 확인했다.

육상양식장 하우스 결박 상태 및 비상발전기 가동도 사전에 합동 점검을 마쳤으며, 103개 어촌계의 해녀 입어를 통제하고, 정치망 50개소를 철거 조치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현장 점검에서 “폭염으로 어민들이 고수온 피해를 우려했는데 태풍까지 다가와 걱정이 더욱 커졌다”며 “긴급사태에 대비해 해경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긴밀한 협조체계가 신속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민과 관광객들은 해수욕장 등 바닷가 접근을 삼가하고, 위험지역 주민들은 대피장소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며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태풍 카눈 제주로 북상중…연안사고 위험예보제 '경보' 격상

한편, 갈지자 행보를 보이던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9일 오전부터 제주에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되면서 해경이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격상시켰다.

제주해양경찰서는 8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는기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여름철 극성수기 연안사고 집중 발생으로 인해 발령했던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경보’로 격상한 것.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안해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인해안전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하는 경우 ‘관심’, ‘주의보’, ‘경보’ 단계로 나누어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제도.

서귀포 해양경찰서도 9일부터 11일까지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경보' 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위험 예보 기간 해안가와 항포구,갯바위 등 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과 각 파출소 전광판에서는 해양 안전 정보가 제공된다.

해경 관계자는“태풍 북상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해변, 갯바위, 방파제 등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기 때문에 물놀이, 레저, 낚시 등 연안 활동을 자제하고, 항상 안전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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