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2공항, 권한 행사할 수 있는 것에 충분한 역할 하겠다"
오영훈 지사 "제2공항, 권한 행사할 수 있는 것에 충분한 역할 하겠다"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3.07.27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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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09시 오영훈 도지사가 집무실에서 도청 출입기자들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차담회를 진행했다.
차담회에서 질문에 답하는 오영훈 지사
▲ 차담회에서 질문에 답하는 오영훈 지사 (사진제공 : 제주자치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제주도정을 운영하는 최고 결정권자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27일 오전 09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진행된 차담회는 도청 출입기자들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날 자리는 공식 언론 인터뷰가 아닌 편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 하게 오영훈 지사의 도정 운영 방향과, 도민들의 바라는 바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에 산적한 민감한 사항들에 대한 심층적인 질문에 공식적인 기자회견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지사는 최근 심경에 대해 "최근 어깨가 무거운 일들이 많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진단하고 또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제공 : 제주자치도)

도민들의 목소리 청취에 대한 소감에 대해서는 "도민들을 만나서 많은 지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은데 오히려 제가 드리기도 하고 제가 받기도 하고있다"라며 "그런데 요즘은 도민들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일이 더 많은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는 "도민 개개인이 느끼는 절박감이나 당장 해결되어야 할 것들에 대한 문제 해소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며 "잘 살게 걱정없이 살게 해달라 등의 요구 등이 도민들에게서 많이 나오는 질문들"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여러 가지 경제 상황 때문에 어려운 일들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런 요인을 잘 찾아서 단기적 대응과 중장기적 대응을 적절하게 해내면 다소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도민들께서 다 어렵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비전을 갖고 현재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제공 :제주자치도)

제2공항과 관련한 입장 설명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저는 단체장 이기에 찬성하시는 분들이나 반대하시는 분들의 생각과는 좀 다르게 접근하고 싶고 단체장이기 때문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해결할 수 있을까 이렇게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공청회 결과 직접적으로 의견을 표시한 분들의 유형은 첫 번째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유형이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는 찬성을 하시는 분들 유형도 많았다"라며 "그 다음 반대를 하시는 분 유형도 많고 검증을 요구하는 분들의 유형도 있고 이렇게 좀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런 유형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최종 의견안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종합적으로 의견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정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2공항 갈등 문제해결 방안에 대해 말했다.

(사진제공 : 제주자치도)

또한 오영훈 도지사는 제2공항에 관련해 제주도가 주민투표를 진행할 경우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에 대한 고민하고 있다는 점, 원희룡 장관과의 공식적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 서운한 점 등에 대해 토로하며, "현재 제주도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 지사는 제주형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질문에 "17년간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더 이상 에너지 낭비하지 않게끔 마무리할 때가 됐다"라며 "제주특별자치도를 롤 모델로 경기도와 충청권에서도 논의가 되고 있고, 강원도의 경우 기초자치단체의 근간을 놔둔체 특례도 가져가고 있는데 제주도는 역행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그 이상을 해야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오영훈 지사는 그린수소 개발과 관련한 일정과 한국관광공사의 중문골프장 매각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 등을 설명하고, 8월1일 시장포럼 참석을 위해 자카르타 방문과 3일 베트남과의 교유 협력을 위해 다낭시 방문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오 지사는 전일 중국대사관과의 면담을 통해 요청한 중국단체관광객에 대한 문제와 관련해 베이징 항로의 탑승률이 저조하다고 말하고, 베이징을 현지 방문을 통해 관광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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