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허용진 위원장 "오 지사의 도정 철학 공유한 인사가 농지법 위반인가"
[화제의 인물] 허용진 위원장 "오 지사의 도정 철학 공유한 인사가 농지법 위반인가"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2.09.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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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전신에서 활동한 이선화 전 제주도의원이 지방 선거 기간 중 오영훈 당시 후보 지지 선언하고 나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수장으로 임명 거론"
"전임 도정 상대로 도덕성 문제 삼던 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농지법 문제 심각한 양 행정 시장 임용 강행한 것은 농민들과 도민들을 무시한 부적절한 인사"
▲ 27일, 오전 11시 경 국민의 힘 제주도당 허용진 위원장을 만나 집권여당의 제주지역 수장으로서 지역 정치와 행정을 위한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채널제주

제주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회장 양대영, 이하 '협회')는 9월 27일, 오전 11시 경 국민의 힘 제주도당 허용진 위원장을 만나 집권여당의 제주지역 수장으로서 지역 정치와 행정을 위한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코로나19 방역 규칙 준수하에, 일문 일답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허용진 위원장은 지난 대선과 6.1 지방선거를 통해 확인한 국민의 힘을 향한 도민들의 시선과 도내 각종 현안들에 대한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 야당 출신들이 대거 포진된 도의회 및 오영훈 도정에 정책에 대한 여당의 입장 등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허 위원장은 특히 대선과 6.1지방선거에서의 제주도당 성적에 대해 "국민의 힘이 다 승리했다. 그러나 제주도당은 사고도당 지정으로부터 시작해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완패했다"며 "따라서 이번 위원장을 맡은 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입을 열었다.

향후 제주도당 발전을 위한 계획에 대해 허용진 위원장은 "대선과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제주도당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었다"며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방선거에서 서귀포지역에서만 보면 정당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고 도의원도 민주당 보다 많이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제주도 전체적으로 바라보면, 아직도 국민의 힘 제주도당이 가야할 길이 다소 멀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당위원장으로서 변화와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을 조직 정비로 정하고, 도당을 함께 이끌어갈 당직자들을, 외연확장에 적합하고 유능한 사람들로 전면 배치했다"고 말했다.

국민의 힘 제주도당 허용진 위원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국민의 힘 제주도당 허용진 위원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채널제주

또한 "정책역량 강화를 위해 인선에 주안점을 두고 집권여당으로서 현장 소통을 중시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서민들의 행복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예산을 확보함을 물론, 오영훈 도정을 견제하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눈에 보이는 행동으로 민주당과 차별화된 국민의 힘 제주도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허 위원장은 최근 오영훈 도정이 농지법 위반 의혹에도 불구 양 행정시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오 지사는 한마디로 소통의 의지는 없어 보이고, 인사 문제에 있어서 전임 도정을 상대로 늘 도덕성을 문제 삼던 민주당 소속 도지사가 농지법 관련 문제가 심각한 양 행정 시장 임용을 강행한 것은 농민들과 도민들을 무시한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며 "스스로 소통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표출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임명 강행 이유에 대해, 오영훈 도지사는 도정질의 과정에서, 도정철학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들로 인사를 한 것이 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렇다면, 농지법 의혹이 있는 오영훈 도지사가 농지법위반 의혹을 받는 양시장을 임명한 것은, 농지법 위반 철학을 공유한다는 말인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위원장은 "만일, 그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양시장의 정치철학과 오영훈 지사의 도정철학이 어떤 점에서 궤를 같이하는 것인지, 왜 그들이 시장에 적합하다는 것인지 도민들에게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은 "국민의 힘 전신에서 활동한 이선화 전 제주도의원이 지방 선거 기간 중 오영훈 당시 후보 지지선언하고 나서 오영훈 지사가 당선 이후 제주국제 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최종후보자로 낙점했다"며 "이선화씨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최고경영자로 임명한 것은 한 마디로 상식을 거스른 인사이고, 도민들을 철저히 무시한 오만한 인사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허 위원장은 "오영훈 지사가 배신적 행태를 보인 이선화씨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수장으로 임명하려는 것은 오로지 선거공신이기 때문이라고 생각 할 수밖에 없다"라며 "오 지사는 도민들에게 이선화씨를 임명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그에게 무슨 능력이 있고, 국민의 힘을 배신한 이선화씨가 어떠한 정치철학을 오영훈 지사와 공유한다는 것인지 도민들이 납득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오영훈 지사가 한 인사와 관련해서 도민 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오영훈 도지사의 기관장 및 공직인사는 한 마디로 실망을 넘어 실패한 인사"라며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은 최소한의 도덕적 검증결과 조차 무시하였고, 이선화씨의 경우는 정치적 배신행위에만 높은 점수를 준 결과라 생각된다. 그들 에게 어떠한 전문성과 능력이 있다는 것인지 도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영훈 도정의 인사실패는 인재풀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반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양한 인재풀이 있었다면 그들을 선택하지 하지도 않았을지 모를 일"이라며 "얼마전 발표한 공약실천위원회 구성 현황을 보면, 오영훈 도정의 협소한 인재풀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제주대학 교수(제주도 소재 대학 교수포함)들이 20여명 이상 포진했다. 제주대학 교수가 없으면 공약실천을 못한다는 말인가 한심하다"라며 깍아 내렸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허 위원장은 "저희 국민의 힘 제주도당은 오직 도민 여러분의 민생만을 생각하고 갈등과 분열의 벽을 허물어 민생경제를 빠른 시일 내에 회복시키는 일에 집중 하겠다"며 "당을 혁신시키고 재정비하면서 젊은 인재와 유능한 일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제주도의 현안과 갈등을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힘 제주도당은 오영훈 도정을 대신하여 앞으로 서민의 눈으로 도민들의 마음을 읽고 도민들의 눈에 희망이 보이도록 서민중심의 정책을 개발 하고 실현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도민여러분께서도 저희 국민의 힘을 많이 사랑해주 시고, 적극적인 격려와 질책도 해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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