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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사령탑 '쇄신파-중립-친박' 3파전
새누리 원내사령탑 '쇄신파-중립-친박' 3파전
  • 나기자
  • 승인 2012.05.06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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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남경필 이주영 이한구 각 진영 대표해 출사표 던져
ㆍ러닝메이트도 지역안배 고려 선택… 접전 펼질 듯

새누리당의 19대 국회 전반기 운영을 책임질 원내지도부 경선 구도가 쇄신파와 중립, 친박 진영의 3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각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들이 나섬으로써 이번 원내 대표 경선은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4선의 친박계 중진인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쇄신파 대표격인 남경필 의원은 지난 2일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중립 성향의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3일 출사표를 던졌다.

'러닝메이트'가 될 정책위의장 후보들도 정해졌다. 이 의원과 이 의장은 각각 3선의 진영 의원, 재선의 유일호 의원을 선택했으며 남 의원은 3선의 김기현 의원과 짝을 맞췄다.

올해는 18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만큼 야권과의 교섭 창구 역할을 할 원내 지도부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대선 공약의 밑그림을 그리고 총선과정에서 제시한 공약들의 구체적 실천방안도 책임지고 있어 정치적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정치적 위상이 어느 때 보다 막강할 새 원내 지도부 경선은 이 의원의 가세로 각기 다른 성향의 후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 의원은 당내 대표적 경제 전문가이자 영남권 친박계의 중심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립 성향의 이 의장은 19대 총선 공약과 17대 대선 공약을 설계한 정책통이다.

남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하며 당내 중심축으로 확고한 지위를 확립하려는 쇄신파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어 결과를 예측키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은 또 지역 안배를 고려한 러닝메이트 선택으로 서로간에 불꽃 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남경필(경기 수원병)-김기현(울산 남을),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유일호(서울 송파을), 이한구(대구 수성갑)-진영(서울 용산) 등 세 후보 모두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과 가장 많은 표가 몰려 있는 수도권으로 조합을 맞췄다.

경선 전략으로는 남 의원의 경우 지지층 확장과 당내 화합을 내세웠다. 수도권 쇄신파 의원으로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도권 젊은층의 표심흡수에 최적임자이자 친이·친박 계파 갈등에서도 한걸음 비켜나 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남 의원은 "중도외연의 확대 없이는 정권재창출이 어렵다.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는 수도권과 2040세대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당을 자멸시키는 당내 네거티브는 차단하고 계파와 지역을 뛰어넘어 당내 화합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자신의 정책 전문가 이미지에 더해 경제학자 출신의 유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워 '입법과 재정의 쌍두마차'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그는 "수많은 경험과 입법 전문성을 갖춘 이주영과 경제에 능통한 유일호가 콤비가 된다면 거침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들을 '정권재창출을 위한 환상의 복식조'라고 표현했다.

사실상 친박계를 대표해 출마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 의원은 "새누리당의 대선후보와 호흡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다"며 연말 대선 승리에 '올인'을 자처하고 있다.

17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진 의원과 호흡을 맞춤으로써 '박근혜 대세론'에 부응한 지지세 흡수에 나설 것이란 평가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7일까지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경선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고 9일 오전 10시 경선을 통해 새 원내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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