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실제 주인공 김옥련 할머니가 들려주는 11살 적 이야기’
지난 12월 11일(토) ‘그림책방 노란우산’에서 김란 동화작가가 시어머니인 김옥련 할머니를 모시고 북토크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안전수칙 준수로 적정 인원만 참석했지만, 화롯불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따뜻한 분위기가 내내 이어졌다.
시어머니가 손녀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문학으로 풀어낸 김란 작가와 그 동화를 이야기꾼 시어머니가 다시 들려주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또한 핵가족화 되는 시대에 어린이들에게 옛날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를 무릎에 앉히고 선현미담을 들려주던 것처럼 ‘무릎 교육’의 모범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하고 우울해지기 쉬운 요즘, 참석한 사람들에게 정감어린 울림을 주었다.
교대부속초등학교 서채연 어린이가 김란 작가의 그림책 《외계인 해녀》를 제주어로 구연 했다. 서채연 어린이의 감칠맛 나는 동화구연에 참석한 사람들이 많은 박수를 보냈다. 또한 <이진> 인스타그램으로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했다, 관심 있는 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김란 작가는 1964년 제주 신도리에서 태어났다. 오랫동안 유치원 교사로 일했고 현재는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명예사서를 하고 있다. 동화와 제주신화를 들려주는 동화구연가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마녀 이용실》 어린이 제주신화집 《이토록 신비로운 제주신화》 그림책 《외계인 해녀》 《몽생이 엉뚱한 사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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