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여 주민 망하게 하는 제2공항 찬성할 수 없었다”
“6천여 주민 망하게 하는 제2공항 찬성할 수 없었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2.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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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제주도당(위원장 나문옥)은 20일 제2공항 찬반 결과에 기자회견을 제주시청 앞에서 개최하고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는 다행히 ‘반대’로 나왔지만 이번 여론조사의 9개 언론매체가 국민의힘의 찬성 당론은 보도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 홍보 활동을 한 우리공화당의 반대 당론은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론조사는 그 설문 자체가 도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었다”며 “성산 제2공항을 반대하는 핵심적 이유는 철새 때문이 아니라, 그 입지가 우리의 이웃인 온평리 등, 몇 백 년을 함께 살아온 마을과 주민들을 희생시키기 때문이었는데, 설문은 잘못된 城山 입지를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찬반만 물었다”고 지적했다.

우리공화당은 “그 성산입지는 6개 마을 6천여 주민을 망하게 하는 반면, 정석비행장과 제동목장 등, 중산간에 몇 백만 평을 소유한 토지재벌들에게는 수백억 수천억의 공짜 폭리를 주는, 한 마디로 ‘주민 폭망, 토지재벌 폭리’ 입지였다”며 “사회정의와 이웃사랑은 어디로 가고, 돈귀신만 달라붙었던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우리공화당은 사심 없이, 도민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결사반대했다. 공항인프라보다 이웃사랑, 사회정의가 먼저였다”며 “이웃 마을의 불행을 보면서, 너는 망해라 나는 돈푼이나 만지겠다 해서야 되겠냐”고 따졌다.

우리공화당은 “세 번이나 기자회견을 하고, 도 전역에 현수막 120개를 내걸고, 차량 두 대가 1 주일 동안이나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길거리 순회 홍보를 했다”며 “우리는 국민의힘처럼, 이웃 마을과 주민을 희생시켜서 경기를 진작시키자 할 수는 없었다. 우리는 저 집권여당이라는 민주당처럼 이제껏 찬성해 왔으면서, 정작 당론을 밝혀야 할 때는 침묵하는 비겁한 사이비 정당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고 여야를 오가며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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