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강황으로 ‘치매’ 치료의 길 연다”
제주대, “강황으로 ‘치매’ 치료의 길 연다”
  • 강내윤 기자
  • 승인 2020.12.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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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연구소 카르틱 교수, 하버드 의대와 공동연구 수행
카르틱 연구교수
▲ 카르틱 연구교수 ⓒ채널제주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는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소장 이효연) 카르틱(A. Karthikeyan, 인도) 연구교수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함께 커큐민(curcumin)을 활용한 치매제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커큐민은 카레의 주성분. 카레 특유의 노란색은 주재료 중의 하나인 강황 또는 울금(Curcuma longa)이라 불리는 식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천연 색상으로 이 색은 커큐민이라 불리는 물질에 의한 것이다.

카르틱 교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의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CRP(지속가능농업 공동연구프로그램) 지원과제로 선정돼 내년부터 하버드 의대 및 메사츄세츠병원과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카르틱 교수와 커큐민의 효능연구를 수행해 온 제주대 동물생명공학부 민태선 교수는 “그동안 강황에서 추출된 커큐민은 면역력 향상, 치매예방, 항염, 항암, 항산화 등에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생체흡수율이 매우 낮아 그 효용성이 제한돼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연구팀은 그 동안 과학기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사업의 지원에 힘입어 생체 내 흡수율을 대폭 향상시킨 나노스피어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고 세계 최초로 육성비육돈에 대한 커큐민 나노스피어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고 했다.

민 교수는 “향후 커큐민 나노스피어는 비만 및 면역력 향상, 치매 예방, 가축사료 첨가제 등 그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이번 하버드 의대와의 시의적절한 공동연구를 통해 치매제 개발이 앞당겨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르틱 교수는 “이번 OECD의 지원을 받게 된 데에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전문성 있는 협조와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의 적극적인 공동연구의지에 힘입은 바 크다”며 “기초연구로 수행된 이번 연구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전 세계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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