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총은 적반하장격 언행 중단하고 당장 대화에 나서라”
“제주경총은 적반하장격 언행 중단하고 당장 대화에 나서라”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5.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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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제주본부 “경총은 벌어놓은 수 십 조원의 곳간 문 열어야”

제주경총은 14일 ‘제주 BCT 화물차 파업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통해 “BCT 화물노동자들의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BCT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이 안전운임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힌것과 관련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김덕종)가 발끈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경총은 경거망동 하지말라”며 “경총의 주장은 몰상식적이고 적반하장격 태도”라고 비꼬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9년 12월 30일 발표된 2020년 적용 화물자동차 안전운임 고시에 따르면 “험로 및 오지의 경우 화주, 운수사업자, 화물차주 간에 협의하여 가산율을 결정하고 운임에 가산 적용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BCT 화물노동자들은 파업에 들어가기 전인 올해 2월부터 ‘삼표, 한라, 쌍용’ 시멘트 3사와 운수사업자에게 안전운임에 따른 협의를 여러 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시멘트 3사는 단 한 차례 대화도 응하지 않았다. 시멘트 3사가 BCT 화물노동자들의 안전운임제 협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한 것이 이번 파업을 촉발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또 BCT 화물노동자들은 운송할수록 적자 나는 상황을 더 이어 갈 수 없었기에 차량을 멈췄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시멘트 3사에 대화 요구했다. 하지만 파업 30일이 넘도록 경총 회원사인 ‘시멘트 3사’는 여전히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시멘트 3사의 “배짱 영업”이 파업 장기화를 불러온 것이다. 제주경총은 적반하장격 언행을 중단하고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 회원사들이 지금 당장 대화에 나서도록 강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조노총 제주본부는 “마지막으로 제주경총에 경고한다. 제주경총은 더 이상 경거망동 말라. 경총은 코로나 19가 한창이던 지난 3월, 코로나19 비상상황에 노동자들을 쉽게 해고하는 일명 ‘쉬운 해고’를 국회에 건의 했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비상상황에 ‘쉬운 해고’ 도입으로 전 국민을 해고를 꿈꾸고 있는 게 경총이다. 그런 경총이 어디를 나서는가”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비상경제 상황에서 경총이 해야 할 것은 단 하나다. 그동안 노동자를 착취하며 벌어놓은 수 십 조원의 곳간 문을 열어 국민에게 부를 재분배하는 것. 그것이 바로 경총이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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