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한라산 백록담 헬기착륙장 검토, 사실 아니”
원희룡 지사 “한라산 백록담 헬기착륙장 검토, 사실 아니”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8.11.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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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답방대비 백록담 헬기착륙장 검토 일부 언론 보도 해명
“백록담은 세계자연유산, 어떠한 인공시설물도 설치하지 않을 것”
▲ 한라산 백록담 ⓒ채널제주

최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한라산을 방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제주 한라산 백록담 헬기착륙장 검토’ 기사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특졀자치도지사는 12일 “이는 사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별도의 입장자료를 내고 “남북정상의 한라산 백록담 방문 가능성이 있어 제주도지사로서 사전 현장 점검과 준비차원에서 지난 10일 제주도청 출입기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던 것”이라며 “저는 백록담 현장에서 남북정상이 도보로 백록담에 오르기가 어려운 만큼, 헬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기자들에게 설명했고, 동행했던 기자들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남북정상의 헬기 이용은 백록담에 헬기착륙장을 설치해 이를 이용한다는 뜻이 아니”라며 “저 역시 한라산 백록담에 인공적인 헬기착륙장 건설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동안 한라산 백록담 식생복구나, 탐사, 시추 등을 위해 헬기가 백록담 분화구 안에 착륙한 바 있다”며 “때문에 이번 남북정상의 백록담 방문 시에도 별도의 인공적인 착륙시설 없이 충분히 헬기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사전에 현장을 점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남북정상의 백록담 방문시 헬기이용여부는 청와대 및 정부가 현장을 재차 확인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사안”이라며 “남북정상의 백록담 방문과 관련해 한라산을 관리하고 있는 도지사로 협조하는 일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북미, 남북 실무자회담이 잘 성사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남북정상이 한라산을 방문하게 되면 제주도 행정은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한라산 백록담은 남한 최고봉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철저한 환경보전을 해왔고, 어떠한 인공시설물도 설치하지 않아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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