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유승희 의원, 3.1혁명 100주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토론회 개최
강창일.유승희 의원, 3.1혁명 100주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토론회 개최
  • 강내윤 기자
  • 승인 2018.02.2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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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1혁명 100주년을 앞두고 여성 독립운동의 역사적 사실 고찰을 통해 항일여성독립투쟁의 전반적인 역사인식을 제고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의장이 마련됐다.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은 2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 3세미나실에서 유승희 의원, 사단법인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3.1혁명 100주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홍정석 홍보이사가 사회를 맡았으며, 1부 ‘개회식: 개회 인사 및 축사’, 2부 ‘기조발제와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개회식에는 공동 개최자인 강창일, 유승희 의원과 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사)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 김희선 회장의 개회 인사를 시작으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축사자로 나서며 토론회의 포문을 열었다.

2부 ‘기조발제와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은 김상웅 전 독립기념관장과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 양미강 세계NGO역사포럼 대표가 각각 ‘3.1혁명 100주년 과제와 여성독립운동’, ‘일제강점기 서대문형무소 여수감자 현황과 특징’, 그리고 ‘3.1혁명 100년 항일여성독립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이어서 신영숙 연구원(이화여대)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강정숙 연구원(성균관대 동아시아 역사연구소)과 박창식 한겨레 사업국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강 의원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우리의 역사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투쟁한 민중의 발자취이며 동시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던지는 민족의 메시지이다”라며, “3.1혁명 100주년을 앞둔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침략과 수탈에 항거하고 독립을 위해 투쟁한 선조들의 희생을 기리며 대한민국의 뿌리인 3.1혁명의 정신을 일깨워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3.1혁명사 독립사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투쟁했던 여성들의 항일독립운동을 철저히 외면한 채 남성 중심의 역사로 채워졌다”고 지적하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항일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삶과 업적을 살펴 3.1혁명 독립사에서 소외된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이름을 찾고 연구와 발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3.1혁명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둔 우리에게 기존의 역사관을 넘어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우리 교육에 남아 있는 식민 교육의 잔재를 뿌리 뽑고 항일여성독립운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를 통해 오랜 세월 조명 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활동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제2부의 발제자로 나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대한민국은 지금 엄중한 역사의 전환기에 처해져 있는 만큼 역사의 정도(正道)와 정맥(正脈)을 회복해 남북화해와 민주공화정의 방향을 발전시키고 식민지 잔재와 남북대결, 각종 적폐를 청산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서“3.1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찾는 과정은 국가의 근본과 뿌리를 다지는 중대한 작업으로 여성의 3.1혁명 항일투쟁의 위대함을 사실적 관점에서 인지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필수요인일 것이다”고 말했다.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은 대한제국의 식민지화가 가시화 되었던 1900년대 초반 일제의 항일세력 대중격리를 위해 근대감옥을 개소하기 시작한 것을 통계적으로 접근하며, 당시의 독립투쟁의 어려움과 억압과 핍박의 역사 속에서 빛난 3.1혁명의 정신을 강조했다.

양미강 세계NGO역사포럼 대표는 “대규모로 진행되는 3.1혁명 100주년 기념행사들에 앞서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시대정신 정립과 역사를 향한 분명한 목적의식이다”며, “민관은 성 평등 시대에 발맞춘 항일여성독립운동에 관한 종합 마스터플랜과 젠더적 관점에서 항일여성독립운동에 관한 다각적 평가를 진행 할 때 3.1혁명 100주년 기념행사는 대한민국 의 현 시대정신을 정립하는 중대한 변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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