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지난 28일 다문화가정부모와 자녀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 자녀와 함께하는 다문화가정 부모교육”수료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개강된 이번 교육 과정은 기존 이주여성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다문화가족 부부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을 통해 세대 간 행복한 가족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 8월 24일 개강하여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씩 6주에 걸쳐 장기과정으로 진행됐다.
매주 수요일 진행된 교육과정에는 부부의 소통강화와 감정코칭, 부부와 자녀를 위한 性교육, 놀이를 통한 부모-자녀관계형성,자녀를 위한 감정코칭 등 다양하게 진행 되었는데 특히, 부부관계 향상 및 자녀를 위한 성교육과 자녀교육방법 등 인성교육에 큰 관심과 인기가 있었다.
이날 애월읍에 거주하는 수료생인 류찡님은 “제주로 시집 온 지 7년이 되었는데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다”며“주변의 권유로 교육을 신청하게 됐는데 교육도 받고 1일 목장체험도 하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특히, 수료식 식전행사로 열린 교육 참여가족을 대상으로 한 합창대회에서는 가족들 간 한목소리로 열창하며 장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는데 1위는 고상곤님가족, 2위는 노성삼님가족, 3위는 김홍관님 가족이 차지했다.
강덕재 본부장은 “금번 교육과정을 준비하면서 전국 농협 중 최초로 시작하는 장기교육이라 기대 반 우려 반 걱정도 많았으나 오늘 수료하는 가족들 중심으로 열정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교육효과에 만족했다는데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농협은 이번 교육과정을 수료한 다문화 부부 18쌍(36명) 중 우수 수료자 2가정에 대하여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