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은 여중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웃음 소통으로 심신의 역기능을 힐링하고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잠시 벗어나 제주의 다양한 야생동물들과 교감하는 뜻 깊은 행사에 참여했다.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이경갑)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현장 탐구 중심의 흥미로운 체험교육을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인 ‘2016 야생동물 생태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25일에는 동여중 학생 20여명이 참여해 과학(생명과학) 교과관련 학습내용을 현장체험으로 학습하며 청진기를 이용해 야생동물의 심박 호흡수를 측정하고 현미경을 통해 혈액 표본을 관찰했다.
또한 포유류, 산새, 물새, 맹금류의 입원·계류시설에 재활중인 28종 70여 마리의 야생동물 투어를 통해 먹이주기 등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야생동물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과 생명존중의 지혜를 터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의 산란장소 및 서식환경과 제주에 서식하는 조류와 이동철새들이 계절적 분포상 등 생물종다양성에 대한 폭 넓은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문가 강의와 멘토링으로 자신의 진로와 전공을 탐색했다.
26일에는 노형중 학생들이 참가하며 캠프 마직막 날에는 동여중ㆍ노형중 학생들이 함께 세계자연유산 가치와 생물권 보전지역 동식물의 군집 진화과정을 학습하고 관찰하기 위한 한라생태숲 탐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야생동물 생태캠프는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제주특별자치도의 후원을 받아 제주대 WISET제주지역센터 주관 아래 여성과학인 양성프로그램 일환으로 2012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