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네바다전투’에서 임무 수행, 제주 태생 馬 논리 설득력 얻어
전쟁영웅 군마(軍馬) 레클리스 하사가 제주 태생 馬라는 주장이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강하게 제기되고 있고 이 논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1950년 당시 레클리스 하사는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아침해’라는 이름의 경주마로 활약하고 있었고, 그때 당시만 해도 신설동 경마장 경주마는 거의 대부분이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전쟁이 발발하면서 경주마로서 더 이상 뛸 수 없었던 ‘아침해’는 미 해병 장교에 의해 눈에 뛰었고 그길로 전쟁에 참전하게 된 것이다.
레틀리스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3년 3월 미 해병 1사단과 중공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인 경기도 연천군 ‘네바다 전투’ 당시 닷새간 무려 50여 차례나 보급기지와 최전방을 오가며 수십 kg의 탄약과 포탄을 운반하여 미군이 승리하는데 큰 공헌을 한 美 해병 군마(軍馬)였다.
총성과 포탄이 터지는 긴박한 전장 속에서도 공포를 이겨내고 용감하게 탄약을 몸에 실어 나르는 모습을 본 미 해병 동료들이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 해서 무모하다는 의미의 ‘Reckless'를 별명으로 지어주면서부터 이름이 레클리스로 불리게 됐다. 전쟁 후 미 해병대는 레클리스를 미국으로 데려가 미군 역사상 처음으로 말에게 하사 계급장을 부여했고, 그 후에도 공적을 인정받아 무공훈장과 미국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또한, 1997년 라이프지 특집호에서는 ‘세계 100대 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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