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9 15:20 (월)
“제주지역상권 '힘들다' 제발 살려달라”
“제주지역상권 '힘들다' 제발 살려달라”
  • 김수성 기자
  • 승인 2016.01.21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역상권보호대책위원회, ‘관광객 오면 뭐하냐’ 질타
“원희룡 도지사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을 살려주십시오.”

▲ 제주중앙지하상가(영주일보DB)
“원희룡 도지사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을 살려주십시오.”

제주지역상권보호대책위원회(회장 양승석)는 21일 성명에서 “관광객 1300만명(내국인 1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이 찾는 제주도에 지역 상권을 찾는 관광객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지역 상권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떤 대책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원희룡 도정을 비판했다.

대책위원회는 “특히 크루즈 관광객은 선석이 없어서 체류 시간을 6시간까지 줄이면서까지 제주도 방문을 원하는 크루즈 선박이 넘쳐나고 있는데, 단 1명도 지역 상권에 방문을 못 시킨다는 것은 무능해서 그런 것인지 방문객 숫자에만 연연해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은 않은지 의심만 들 따름”이라고 쏘아붙였다.

또한 “지역 상권에 방문 계획이 있고 상권대표의 확인을 받는 업체만 최우선으로 선석 배정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해도 아주 일부만이라도 지역 상권에 방문 하리라 생각한다”r 목소리를 높혔다.

제주지역상권보호대책위원회는 “원희룡 도정과 아주 밀접한 정부고위직에 있던 분이 광양에 지하상가를 건설하려 한다고 한다”며 “원 도심에 있는 지하상가도 해결을 못하면서 또 다른 지하상가 건설을 위하여 용역이 진행 중이라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이젠 원 도심의 상권까지 폐허로 만들겠다는 것의 다름 아니”라며 “원 도심에 있는 전통 시장과 패션 상권은 지금 살아 보겠다고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는데, 그 상권마저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 시키겠다는 그런 발상을 한다는 게 과연 누구의 생각인지, 꼭 원 도심을 폐허로 만들어야 되는 이유가 있는지 알고 싶다”고 성토했다.

▲ 제주중앙지하상가(영주일보DB)
대책위원회는 “원 도심은 이미 행정의 대책 없는 도시 개발로 쓸모없는 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심한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교는 폐교 위기이고 학원하나 어린이집 하나 없는 황막한 도심으로 변해 있다. 이런 지역에서 상권마저 앗아간다면 결론의 끝이 뭐란 걸 알 것인데, 무능인지 생각이 없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라고 질타했다.

제주지역상권보호대책위원회는 “제주지역에 있는 면세점의 매출이 1조원 시대에 도래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과자는 물론이고 김을 비롯하여 구멍가게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면세점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며 “대기업 및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면세점들은 든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여행사 등에 엄청난 로비로 손님을 싹쓸이 하고 있다. 지역 상권은 무슨 방법으로 손님을 유치하여 영업을 해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한데, 도정에서는 이 부분에 어떠한 대책이나 방안도 없는 것 같아서 누굴 믿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한숨만 나온다”고 푸념했다.

또한 “노형동에 세워지는 쌍둥이빌딩에도 7000여 평이나 되는 상업시설이 생겨진다. 중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관광전용 매장들 역시 20여개 이상이 개장 하였고, 앞으로도 수십여 개의 매장들이 계획되고 있다. 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일본 브랜드 편의점들이 골목상권을 접수한지는 오래됐다”며 “지역 상권의 영세 상인들은 말 그대로 바람 앞에 촛불이다. 하지만 도정은 관광객 숫자에 연연하다 보니 시장만 개방해 놓고 어떠한 대책도 보호방안도 없다. 이대로 가다 보면 지역 상권의 영세 상인들은 이제는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업장에서 청소하고 경비로 근무하는 그날이 멀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정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상권보호대책위원회>
수석대표: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양승석
공동대표: 중앙로상점가 상인회장 김동배.
동문공설시장 상인회장 이정생.
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곽경희.
동문수산시장 상인회장 현창훈
대변인: 남 기 영 010-3662-009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