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섬들은 상섬, 구멍섬, 큰 덜섬, 작은 덜섬, 큰 보름섬, 작은 보름섬으로 나뉘어 진다.
상섬은 유백색을 띠는 응회암에 수직절리 및 시스텍(seastack)이 발달되어 있으며 멀리서 바라보면 산수석을 연상케 한다.
구멍섬은 암반에 형성된 아치형 해식동굴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큰덜섬과 작은 덜섬은 급경사의 바위섬이며 백악기 응결 응회암으로 구성. 수직 및 수평 절리가 발달되어 있으며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섬개개비가 서식하고 있다.
큰 보름섬과 작은 보름섬은 망도라고도 불리며 특정도서로 지정되어 있으며 추자제10경 망도수향의 주인공이다. 추자군도의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추자군도 섬들 가운데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타향에 나갔던 추자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먼 수평선에서 가물거리듯 망도가 시야에 들어오면 가슴이 설레며 눈시울을 적신다고 한다.
배를 타고 섬 주위를 돌다보면 추자도 오륙도가 천사의 섬 신안군 홍도의 비경을 비웃는 듯 싶다.
섬을 더 섬답게 그리고 신비롭게 만드는 것은 시인이요 문학가요 대중가수가 있어서 일 것이다.
보길도에서 어부사시사와 오우가를 남긴 고산 윤선도, 신유박해때 흑산도에서 자산어보를 남긴 정약용의 형 정약전, 남해에서 사시남정기라는 걸작을 남긴 구운몽을 지었던 서포 김만중,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른 국민가수 조용필 이들이 있었기에 그 섬들은 우리에게 이처럼 풍요로운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수천년 푸른 바다속에서 고요히 웅크리고 있던 추자도 오륙도가 2016년 섬 이야기로 세상에 모습을 들어낼 날을 기다리고 있다. 추자면에서는 2016년 추자섬 홍보 동영상을 42개 섬을 중심으로 촬영할 계획이다. 섬 동영상을 통해 추자도 오륙도에 아름다운 옷을 입혀 추자도가 꼭 한 번 와보고 싶은 섬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