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인구 17만명 시대가 열렸다. 최근 들어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서귀포시 인구가 12월 7일 현재 기준으로 170,019명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이는 최근 11개월간에 6,794명(월평군 617명), 5년간으로는 14,515명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결과이다.
서귀포시 인구는 2006년 7월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3년간에 걸쳐 2,079명이 감소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증가추세로 돌아서 지난해 4월 16일 드디어 16만 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2015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되어 지난 8월에 예상한 내년 2월보다 3개월여 빠른 12월에 인구 17만 명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상승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3년 후인 2018년 하반기에는 인구 20만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귀포시의 인구증가 요인으로는 우선 혁신도시 입주에 따른 신시가지권 공동주택 신축경기 활성화로 대륜동, 대천동 지역의 인구가 증가, 제주영어교육도시 건설에 따른 대정읍 인구 증가와 귀농·귀촌 인구 유입에 따른 읍면지역의 인구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는 난개발이 없는 해안선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고, 제주 올레길을 비롯한 다양한 숲길과 지질트레일, 곶자왈 등의 청정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도시의 가치를 키우고 있는 점도 사람을 불러 모으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인 제주해녀의 문화를 비롯해 제주민요, 제주옹기, 불무 공예, 그리고 이중섭미술관과 추사기념관, 김영갑갤러리 등의 오래된 전통과 풍부한 인문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서귀포시를 더욱 매력 있는 도시로 돋보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앞으로 서귀포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지가 상승에 따른 주택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제주특별자치도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자체적으로도‘인구증가와 난개발 방지를 위한 도시개발사업 수요조사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며,
아울러 도시의 품격을 가늠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청결, 질서, 시민의 친절의식에 제고를 위한 범시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공무원 내부의 친절과 청렴도 향상에도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을생 서귀포시장은 “ 17만 명 인구시대는 서귀포 시민의 역량을 한데 모아낸 쾌거”라며 “앞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행정역량을 집중하며 인구 20만시대의 도래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