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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서귀포시협의회, 2015 통일시대 시민교실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서귀포시협의회, 2015 통일시대 시민교실 개최
  • 문인석 기자
  • 승인 2015.11.26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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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귀포시협의회(회장 이경용)는 지난 11월 24일, 동홍아트홀에서 서귀포고등학교 3학년 250명을 대상으로 2015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평화통일기반 구축 강화 및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실시되었으며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의 ‘북한의 이해와 통일비전’과 지성호 NAUH(나우)대표의 ‘생생한 증언, 내가 겪은 북한’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뤄졌다. 

지성호 강사는 2006년 탈북한 장애인으로서 한쪽 팔과 다리가 없는 가운데 탈북을 결심해 실행했고, 어려운 북한 꽃제비 생활의 모습을 진솔하게 강의에 담았다.

북한에서는 장애인이 공화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다고 고문을 한것과는 달리 대한민국의 품에서는 정상인보다 더 빨리 입국절차를 밟아 준 것에 큰 감사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꼈다는 말에 많은 서귀포고등학교 학생들은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였다.

장애의 몸으로 소원이 “스스로 서서 세 발자국만 걸을 수 있는 것과 통닭 한 마리를 혼자 다먹어 보는 것이였다”며 자신의 장애와 배고픔을 이야기 할때는 고교생들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실이 자랑스러워 했다.

북한에 있을 때는 “사회주의 체재가 최고이고, 북한을 떠나면 생명을 보장받을수 없다고 배우고, 믿어왔는데 배고픔이 계속되니 그것과는 타협할수 없어서 탈북을 결심했다”고 하며

탈북한 청소년들이 다니는 한겨레중고등학교 곽종문교장은 “한반도통일이 인류와 한반도의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미래학자 토마스 트래이의 전망을 통해 통일한국이 되면 통일과정에서 생긴 여러 문제점은 반대급부의 통일혜택으로 인해 쉽게 극복되고, 상상하지 못하는 밝은 미래와 상승된 경제력을 갖추게 될것이라고 예견해 서귀포고등학교 3학년들에게 통일한국의 비전을 밝혔다.

통일한국의 미래산업으로 micro-college(미니대학)을 들었다. 북한 주민들이 통일한국에서 필요한 새로운 기술교육을 제공하여, 숙련된 노동자로 만드는 재교육산업을 유망산업으로 꼽았다.

통일한국의 경쟁력 전망에서는 다른 어느나라보다 빨리 달리고, 변신하는 좋은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므로, 통일한국의 경쟁력있는 국가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러한 장점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을 때 수능시험을 막마친 서귀포 고등학교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경쟁력과 더불어 통일한국의 경쟁력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통일시기를 전망하는 대목에서는 “2015-2020 년사이에 일어날 수 있으며, 독일의 브란덴브르크 장벽이 무너지듯 하나의 눈 조각이 떨어져 큰 눈사태가 일어나는것처럼 한반도 통일은 일어날 수 있다”고 통일의 희망과 가능성을 알기 쉽게 전망했다.

통일에 관한 작문에서는 서귀포고등학교 학생회장 진미루는 “통일은 바다로 흘러가는 강이다”라고 해서 눈길을 끌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귀포협의회가 마련한 통일시민교실은 대학시험준비로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예비대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시기적절한 기회가 되었다. 이 사례를 활용해 다른 시도에서도 수능을 치른 고3들에게 통일교육을 한다면 청소년의 통일인식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우수한 현장교육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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