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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67년만에 ‘4․3 위령탑’ 세우다
표선면, 67년만에 ‘4․3 위령탑’ 세우다
  • 문인석 기자
  • 승인 2015.11.1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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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면장 오임수)은 지난 9일 오전 11시, 제주 4.3으로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 건립이 완료됨에 따라 희생자 유족 및 기관・단체장,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3위령탑 제막식과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 및 위령제는 표선면과 4.3 희생자 유족회 표선지회(회장 김성두)가 공동 주최했으며, 개제에 이어, 국민의례, 경과보고, 위령탑 제막식, 건립 취지 문 및 추모시 낭독, 주제사, 추도사에 이어서 헌화 및 분향, 폐제 순으로 진행되었다.

오임수 표선면장은 추도사에서 “4.3희생자 위령탑이 4.3으로 희생당한 숭고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60년 넘게 가슴속 깊이 담아두었던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한 “4.3위령탑은 현재를 사는 우리와 미래세대에게 제주4.3의 역사적 진실과 가르침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산실이 될 것”이라며 향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4․3위령탑은 4․3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자 표선면 하천리 1832-4번지(표선생활체육관 동쪽)에 올해 6월 29일 부터 4개월간의 제작 설비공사를 거쳐 지난 10월 27일 완공했다.

이 과정에서 6차례의 유족회의와 4차례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부지선정에서부터 위령탑 모형, 비문, 글씨 형태에 이르기까지 위령탑 건립에 따른 제반사항을 유족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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