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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쓰레기 분리배출은 지하자원 수입량을 줄입니다.
[기고]쓰레기 분리배출은 지하자원 수입량을 줄입니다.
  • 영주일보
  • 승인 2015.10.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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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기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 김태기 서귀포시 예래동주민센터
최근 공직자 해외현장체험의 일환으로 서귀포시 소속 공무원들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였다. 일본의 기타큐슈(에코타운), 구마모토(아트폴리스), 후쿠오카(캐널시티-하카타) 등을 4박 5일 일정으로 해당도시의 견학장소를 다녀왔다.

이 중에서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기타큐슈의 ‘에코타운’이다. 이 곳은 산업폐기물 제로 배출을 목표로 하는 리사이클 사업체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1997년에 설치되었으며, 세계환경도시로 재조명되고 있다고 한다.

리사이클 사업을 운영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각종 제조업체들은 자사 제품이 폐기되었을 때 배출될 수 있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업체를 자체 설립하거나 후원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자전거 제조업체는 해당 제품이 폐기되었을 때 고철, 고무타이어, 플라스틱 등의 폐기물이 나오는데 이들을 재활용하는 업체를 자체 설립하거나 관련 리사이클 업체를 후원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일본 전체적으로 이렇게 운영되니 산업폐기물 재활용율이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많은 제조업체들이 자사제품 생산에만 주력하고 해당 제품이 폐기되었을 때 발생될 수 있는 폐기물 처리에 대한 관심은 일본보다 적지 않은지 생각해 본다.

일본의 마을 모습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다. 첫날 숙소에서 묵고 다음날 아침 다음 장소(에코타운)로 출발 전에 시간여유가 있어 숙소주변 마을을 산책하였는데 그 날은 음료수 페트병만 쓰레기로 배출하는 날이었는지 요일별 쓰레기 배출목록이 붙어있는 벽면 바닥에는 음료페트병들만 비닐봉지에 담겨 정돈된 모습으로 놓여있었다.

견학장소인 에코타운에서는 페트병 재활용 사업체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리사이클을 위해서 가급적 투명 페트병을 생산한다고 한다. 투명 페트병은 옷감을 만드는 섬유로도 변신되고, 다시 페트병으로 태어나는 등 다양한 재활용 방법이 있었으나 색깔이 들어간 페트병은 리사이클 용도가 제한적이었다(예를 들자면 밟으면 소리가 나는 ‘방범용 자갈’등).

최근 서귀포시에서는 색달동 자원재활용센터를 준공하여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필자도 우리동 직원들과 함께 현장 견학도 실시한 바 있다. 이 글을 쓰며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혼합쓰레기는 그 자체로 쓰레기로 처리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매립, 소각 등), 분리배출된 쓰레기는 재활용될 여지가 많아 지하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자원수입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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