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는 오는 10월 31일(토)부터 11월 3일(화)까지 4일간 전시되는 ‘애란인, 설레인 제주 한란전시회’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전시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제주한란은 천연기념물 191호로 지정, 보호·관리되는 대한민국 난초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청아한 자태를 지닌 제주한란의 찬 겨울바람을 맞으며 꽃을 피우는 은은한 청향을 내뿜는 난초과 식물이다. 이런 한란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단 사흘간 전시회를 할 예정이다. 화분 이동과 막힌 실내공간에서 한란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린아이와 같아 서서히 죽을 수도 있는 예민한 식물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설문대할망 기슭으로 불어오는 돈내코 찬바람을 이겨내고 올해도 어김없이 피는 상효동 자생지의 제주한란을 볼 수 있으며, 자생지의 특별코스를 일시 개방해 느리게 걸으며 마음으로 느끼는 자생제주한란의 청향을 맡고 문화해설사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탐방객이 보다 효과적인 탐방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제주한란전시관을 찾는 방문객들에 돈내코 계곡내에서 생태체험과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될 뿐만 아니라 청향을 맡는 삼림욕을 통해 스트레스해소와 기분전환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취미문화와 여가활동 등으로 저변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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