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올해 2월 1일부터 매립장·소각장에 반입되는 분리배출되지 않은 쓰레기의 반입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2010년 폐기물 발생량이 167.4톤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338.9톤으로 4년 만에 100%이상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폐기물 발생량을 보면 가연성과 음식물은 변동량이 적은 반면 매립과 재활용품은 큰 폭으로 증가(연평균 19.1%)되고 있다.
매립장으로 직접 반입되는 폐기물은 혼합쓰레기(51%), 불연성쓰레기(37%), 폐감귤(12%)순으로 반입되고 있다. 이중 태울 수 있는 쓰레기(가연성)와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비닐류, 플라스틱류 등)가 혼재된 혼합쓰레기는 매립시설 만적시기를 앞당기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올해 2월 1일부터는 분리배출 되지 않은 쓰레기의 반입을 금지하면서 대대적으로 시민, 업소대상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전년대비 혼합쓰레기 반입량은 21%가 감소하였으며, 재활용품 반입량은 141%가 증가했다고 한다.
한편, 태울 수 있는 쓰레기를 배출하는 흰색 종량제봉투 판매량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5년 9월말 현재 판매액은 작년 1,154백만원에서 14.3%가 증가한 1,319백만원을 기록했다고 한다.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읍·면지역 및 외곽 동지역의 판매량이 더욱 늘어났다는 것으로, 이는 읍·면지역이 재활용 분리배출과 함께 종량제 시행이 정착되었음을 방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서귀포시는 지속적인 분리배출 교육과 함께, 시민이 동참할 수 있는 『쓰레기 분리배출 공감 콘서트』, 『환경체험장 견학 백일장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쓰레기 분리배출의 습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