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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협 시인 서거 22주년 추모 시낭송의밤
김광협 시인 서거 22주년 추모 시낭송의밤
  • 문인석 기자
  • 승인 2015.09.21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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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협시비
서귀포에서 처음으로 시단에 등단한 故 김광협(1941-1993) 시인 서거 22주년을 기리는 추모 시낭송회가 열린다.

서귀포 천지연에 세워져 있는 김광협시인 시비 앞에서 오는 10월 3일 토요일 저녁 6시, 시인의 제자와 후학들이 활동하고 있는 서귀포 솔동산문학동인(회장 조창석)들에 의하여 70분 동안 개최된다고 한다.

시인 김광협은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강설기가 당선되어 등단한 서귀포 최초 시인으로서, 1993년 7월 5일 지병으로 사망할 때 까지 시집 『강설기』, 『천파만파』, 『농민』, 『예성강곡』, 『돌할으방어디감수광』, 『산촌서정』등 여섯권의 시집과, 『황소와탱크』, 『유자꽃마을』 등 두권의 자선시집, 『아메리칸인디언청년시집』, 『투르게네프산문시』등 두 권의 번역시집을 내었다.

1941년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태어난 김광협 시인은 중학교 때부터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57년 제1회 한라예술제 백일장에서 시 ‘천지연’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활동을 하였다. 1963년 월간종합교양지 『신세계』가 공모한 제1회 신인상 시(빙하를 위한 시)가 박두진 시인 심사에 의하여 당선되어 문단에 첫 발을 내딛었다.

동아일보 입사 후 1993년 돌아가실 때 까지 동아일보사에 재직하면서 창작에 전념하여 왔으며, 1974년 현대문학상, 1981년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광협 시인은 1990년 무렵부터는 지병 때문에 토평마을에 자주 내려와 요양을 하였으며, 1993년 강남성모병원에서 돌아가시자, 당시 서귀포문학회에서는 서귀포문학회장으로 선영에 안장했다.

오는 10월 3일 김광협 시인 서거 22주년을 맞이해 솔동산문학회에서 김광협 시인의 뒤를 이어 1966년 『문예춘추』를 통해 등단한 시인 김용길 선생의 ‘김광협과 서귀포’라는 소제로 고인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고인의 제자였던 시인 윤봉택(서귀포예총회장) 선생의 “김광협과 서귀포문학”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솔동산문학동호인들이 고인의 시 가운데 ‘천지연, 강설기, 제주바다, 사향사, 11월, 밤비, 가을숲, 유자꽃피는 마을, 서울간 복순이, 깨르륵동녕바치, 돌할으방어디감수광, 저 오름광 저 바당이 사시사철고와그네, 빙하를 위한 시, 꽃나무 아래’ 등 열 네편의 시가 솔동산문학동인들에 의해 고인을 기리는 추모 시로 낭송될 예정이며, 행사는 70여분간 진행된다.

또한 작곡가 김동진 선생이 1997년에 작곡한 ‘유자꽃피는마을’을 동인회장 조창석이 부르며, 기타리스트 김진식 등이 시인을 추모하는 기타연주, 또 현장에 참여하는 시민 관광객들로부터 신청 받아 애송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솔동산문학동인은 강봉호, 강승원, 고현심, 김상보, 김익찬, 김진식, 박용창, 박인선, 변창세, 신희숙, 양시경, 오동헌, 윤봉택, 이순승, 이정규, 임춘복, 조창석, 한지헌, 한태실, 현기열, 황대현 등 21명으로 2015년 6월 20일 이중섭거리의 솔동산을 중심으로 시문학에 관심을 가진 분들을 중심으로 창립되어,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이중섭거리에 모여 자작시에 대한 토론과 낭송을 통하여 동인활동을 하여 나가고 있으며, 매년 김광협 시인 추모 문학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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