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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감귤열매솎기 선택이 아닌 필수!
[기고]감귤열매솎기 선택이 아닌 필수!
  • 영주일보
  • 승인 2015.09.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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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관호 제주시청 농정과

▲ 송관호 제주시청 농정과
감귤열매솎기!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말일 것이다. 8월부터 9월상․중순까지 감귤나무 하부의 소과를 따고, 9월 하순부터 수확 전까지 감귤나무 중상부의 병해충과, 상처과, 대과 등을 따는 일, 즉 상품성 없는 감귤을 따내 것이 감귤열매솎기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는 노지감귤 2차 관측 조사 결과 생산량이 약 53만9천톤으로 전망, 예년과 달리 자연적 생리낙과가 적어 소과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감귤열매솎기를 하지 않으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이 생산, 유통되고 생산된 감귤도 소비자가 외면하게 되어 결국 농가 수입은 감소될게 불 보듯 뻔 한다. 또한 소과가 많으면 수확 시에 작업능률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확비용도 많아진다. 뭐든지 중요한 시기가 있듯, 지금이 열매솎기 적기인 만큼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7~80년대만 하더라도 감귤나무 2그루만 있으면 대학 학비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수익이 좋아‘대학나무’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FTA등 시장개방으로 고품질의 외국산 과일과 품질이 향상된 국내산 과일에 감귤시장이 잠식되어 감귤수요 및 감귤 조수입도 감소하게 되었다.

그래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위기를 기회로 전환’과‘관행을 바꾸고 의식, 품질, 유통혁신을 통한 경쟁력․자생력확보’를 계획 수립 배경으로 지난 8월 '감귤혁신 5개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누군가는‘농사를 크게 하지 않는데 열매솎기를 할 필요가 있겠어?’,‘열매솎기를 했다고 얼마나 수입이 많아지겠어? 등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주감귤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 시키고, 제주감귤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해서는 관행적인 사고를 바꾸는 의식전환과 내가 먼저 솔선 참여하는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늦지 않았다. 예전‘대학나무’정도의 수입은 아니더라도 몇 개월 동안 땀을 흘리며 고생한 만큼 제값을 받기 위해서‘감귤혁신 5개년 추진계획’의 첫걸음인 감귤열매솎기를 실천해 나간다면 경쟁력을 갖춘 제주감귤이 될 것이다.

감귤열매솎기!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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