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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건전한 술문화와 청렴
[기고]건전한 술문화와 청렴
  • 영주일보
  • 승인 2015.09.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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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서귀포시 도시건축과

▲ 김성철 서귀포시 도시건축과
퇴근길, 모처럼 서점에 들렀는데 이목을 끄는 책 제목이 있었다. ‘취하는 책’, 지은이 또한 ‘술 좀 마셔본 사람들’로 애주가를 자처하는 필자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이 책에는 건배사, 폭탄주 제조법, 술자리 게임 등의 재미있는 내용은 물론이고 술의 역사와 유래 등 술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들어 있어 가볍게 펼쳐 든 필자의 손이 무색하리만치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우리나라 성인이 한 해 동안 마시는 소주의 양은 평균 84병이라고 한다. 이는 성인 한명이 평균 4.3일에 1병을 마신 셈인데 비음주 인구를 감안하면 실제 술을 마시는 성인이 마시는 술의 양은 더 늘어날 것이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자기 주량을 넘어서 많이 마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과음과 폭음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술을 마시면 과음이 되는 것일까.

전제 조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 한 번의 술자리에서 5잔 이상 또는 일주일에 15잔 이상을 마시면 과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주량은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것이 아니라 웃을 때까지 마시는 양’이라는 말이 있다.

건전하고 건강한 음주문화개선으로 좀 더 즐거운 술자리를 만들어 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우리사회의 청렴문화도 음주문화와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언론매체를 통해 청렴과 관련한 비정상적인 행태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공무원 횡령사건, 걸핏 하면 청문회 자리에 오르는 고위 공직자의 모습, 사회 지도층들의 불법 재산증식 소식, 갑질하는 상류층의 안하무인격 행태 등 이해할 수 없는 모습들이 마치 술의 취해 추태를 부리는 것과 같다.

우리사회의 어둡고 부끄러운 자화상 이제는 돌아보아야 하겠다.

건강하고 공정한 사회구현을 위해 상식적인 사고와 행동이 당연시 되는 구체적이고 엄격한 기준의 사회질서문화가 하루 속히 정착되길 바라며, ‘나부터’, ‘지금부터’라는 각오를 다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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