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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공직의 기본덕목 “청렴과 친절”
[기고]공직의 기본덕목 “청렴과 친절”
  • 영주일보
  • 승인 2015.09.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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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란 종합민원실 민원담당

▲ 김명란 종합민원실 민원담당
요즘 공직사회에 가장 핫한 단어는 “청렴”과 “친절” 두 단어라고 생각된다.

오늘날 대부분의 공직자는 청렴과 친절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자세로 인식하고 각자 맡은 위치에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회에서 비난받을 그릇된 행동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몇몇의 공직자로 인하여 공직사회 전체가 오염된 것처럼 외부에 비춰지고 인식되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청렴은 조직 내부적으로 부패를 척결하고 정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청렴은 내 양심에 비추어 자신에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떳떳할 수 있다면 된다고 생각한다.

옛말에 “군자란, 남이 볼 때나 보지 않을 때나 행동이 똑같은 사람이다” 라는 말로 언제 어디서나 신중하고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인생을 살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남이 보지 않을 때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이라고 생각된다.

남들이 보면 잘하는 사람도 남들이 안 볼 때는 나태해지고 해이해지기 쉽다.

남이 보든 보지 않든 자신에게 진실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다.

사전적 의미의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로,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공직 내부에서 말하는 “청렴”하지 못한 행위의 대표적인 예로는 “횡령”, “금품 또는 향응 수수”, “학연, 지연, 혈연을 기반으로 한 공정하지 못한 업무처리” 등을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대다수 공직자들의 생각은 뇌물이나 부정한 청탁에만 연루되지 않으면 스스로 청렴한 공직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반시민의 눈높이에서 본 공직자의 청렴도 또한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부정부패에만 연루되지 않으면 청렴하다고 느끼고 있을까?

제주도 공직사회에서는 지난해인 2014년도에 권익위에서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권의 성적으로 충격적인 결과에 공직내부 혁신과 각종 비리가 재발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민원인들의 불만은 공무원의 비리, 금품수수 보다는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 고압적 자세, 불친절, 신속하지 못한 업무처리에 대한 불만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시민들에게 공무원이 생각하는 청렴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친절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도 또한 청렴이라고 인식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민원실에 근무하다 보니 민원인을 가장 가까이 대하고 내 태도와 응대하는 모습에 시민들의 시청에 대한 이미지가 결정된다고 생각되어 행실 하나하나가 항상 조심스럽다.

우리 공무원은 공직내부에서 흔히 말하는 “6대 비리” 등 부정부패 척결이 청렴이 아니라 공직자의 기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적극적인 자세와 친절, 신속”등 시민이 요구하는 청렴의 실천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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