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몽이란 「움직인다」 라는 제주어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고 언어와 불을 사용하면서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지구에서 군림하고 있으나 결국은 병을 얻어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일부이다. 결국은 생로병사이다.
태어나서 나이 들면서 병을 얻어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인간은 물론 동물은 움직이면서 살아간다. 즉 움직이지 않으면 죽음을 의미하며 죽으면 분해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동물이며 행복은 곧 건강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죽기까지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살려면 우선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며 심지어는 사회적으로 안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건강을 정의한 말을 인용해서 하는 말이다.
육체와 정신은 어쩜 이승에서는 분리될 수 없으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는 말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좋을 성 싶다.
건강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천수를 누렸다곤 한다.
우리는 천수를 누릴 의무가 있으며 천수를 누리려면 건강이 연속이어야 하며 건강하게 살려면 움직여서 오몽해야 하는 것이다.
보건소에서는 작년에 해녀들의 건강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불턱체조 개발 보급에 이어 올해는 13명의 보건진료소장들이 합작하여 만든 하루일과 오몽체조를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보급에 들어간다.
체조동작은 하루일과 순서대로 깨어나기, 세수하기, 옷입기, 거울보기, 출근하기 동작 등을 응용하여 만든 12개 동작 맨손운동이다. 보급에 앞서 지난 6월 표선노인대학생 61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바 오몽체조가 좋다는 평가가 99%이며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분이 68%로서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설문 되어 있다.
또한 유연성과 균형감각에 대한 효과 및 질병예방 및 우울증 예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건소 자체평가를 한 바 있다.
보급을 위한 전단계로 우선 경로당별로 2~3명씩 43개 경로당 총 109명에 대하여 하루일과 오몽체조 리더양성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9월중에 체조동영상 및 벽걸이용 족자체조도형을 보급하여 오몽체조 일상화를 위해 체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임슬옹의 「시작이좋아 2015」 라는 노래가 있다. 지역의 보건진료소장들이 만들었고 경로당별로 보급 할 수 있는 리더가 있고 만든 사람들이 참여하면 보급까지는 순탄대로일 것이다. 생활 속에 일상화는 개인들이 몫인 것이다.
“「건강이란」 개인은 물론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부문이 참여해야 도달할 수 있는 사회적 이상이다” 라는 어느 현자의 글귀를 전해 드리고 싶다.
지면을 빌어 작년에 불턱체조 개발 및 보급에 협조해 주신 제주대학교 체육학부 교수진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과 올해 오몽이란 제주어를 깊게 인식하여 체조개발 및 보급에 동참해 주신 보건진료소장님등 관계공무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