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도두동에도 18ha의 과수원에서 감귤이 재배되고 있어 열매솎기의 예외 지역이 아니다. 이에 동주민센터에서는 감귤열매솎기 상황실을 설치하여 주민자치위원회 및 각 자생단체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관내 감귤농가의 협조를 얻어 적극적으로 열매솎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열매솎기는 농가 스스로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겠다. 농가에서는 오로지 적정생산을 통한 고품질 감귤만이 감귤을 살릴 수 있는 대안임을 깊이 인식하고 열매솎기 추진기간 내에 열매솎기를 솔선 실천함으로서 지금 흘린 땀방울이 감귤 수확기에는 기쁨으로 돌아 올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겠다.
또 남은 과제는 비상품 감귤 시장격리 문제다. 비상품 감귤은 어떠한 경우라도 유통되지 말아야 한다. 비상품 감귤 유통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행위로 인식하여 비상품 감귤이 출하되지 않도록 우리 농업인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하겠다. 특히, 비상품 감귤이 유통될 경우 선량한 감귤농가는 물론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감귤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하여 농업인 소득이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올해 제주시에서는 감귤열매솎기를 실시한 농가에 대하여 성목이식, 전동가위 지원사업 등 시에서 지원하는 보조사업에 대하여 가산점 부여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으로 있다. 이에 농가에서는 스스로 열매솎기 이행 후 읍면동주민센터로 신고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있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이 생산되고 유통될 경우 애써 생산된 감귤 값도 같이 떨어질 뿐 아니라 소비자가 외면하게 된다. 벌초에 이어 추석을 지내려면 바쁘겠지만 우리 모두 열매솎기에 동참하여 감귤농가와 제주 경제의 안정에 기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