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째 작품전 ‘행복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고은 작가, 몇 해 전 고은경이라는 본명에서 고은으로 이름을 바꾼 그는 1971년생으로 제주 출신이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와 성신여자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하였고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3기 입주 작가이다.
그의 그림은 드로잉의 필선과 분채를 이용한 몇 번의 채색으로 그려진다. 실제 복잡한 형상들을 간략하게 표현하여 자신이 나타내고자 하는 대상만을 드러나게 한다.
ICC JEJU 갤러리의 이번 전시 ‘행복한 이야기’에서 그는 어릴 적 풍요롭지는 않았지만 행복하고 따뜻했던 슬레이트집에서의 추억을 담아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제주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총 27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에서 슬레이트집과 자연의 어울림에 따뜻한 색감을 입힌 그의 그림들은 관람객들에게 가을에 들어선 제주의 풍경을 선사할 듯하다.
ICC JEJU 갤러리의 세 번째 작품전 고은 작가의 ‘행복한 이야기’는 9월 1일 시작되어 다음달 10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한다.
ICC JEJU 갤러리는 지난 3월 첫 번째 전시 작품 모집 공고 결과 3명의 작가를 선정하였으며, 홍진숙 작가의 ‘물소리 바람소리’(5~6월), 이미선 작가의 ‘相伴(상반)’(7~8월)을 성공리에 마무리하였다. 이번 고은 작가의 ‘행복한 이야기’ 전시가 이루어지는 9월 중에 또 다른 전시작품 모집공고가 있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ICC JEJU 갤러리 전시는 계속될 방침이다.
한편, ICC JEJU는 백남준, 이왈종 등 유명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어 센터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제주 문화예술 전시공간 중 하나로 그 이름을 톡톡히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