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연은 2015년도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문화도시조성위원회 공모 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성읍민속마을보존회(이사장 조정민) 주관으로 실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성읍민속마을은 예로부터 소리의 고장으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이셨던 故조을정선생의 외손녀인 강문희씨가 전수조교로 활동하면서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초등학교 어린이 등에 전수활동을 펼치는 등 소리의 명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소중한 자원을 바탕으로 공연 출연은 강문희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전수조교, 정의골 소리패, 성읍취타대 및 풍물패, 성읍초등학교 전통음악반의 어린이 공연단 등 성읍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오돌또기’ 등 제주민요를 중심으로 한 노동요와 창민요 공연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 공연 사업은 (사)성읍민속마을보존회가 주관이 되고, 지역주민 다양한 계층이 직접 참여하면서 국가지정 문화재를 활용한 최초의 활용사업으로서도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성읍민속마을은 그동안 빈약했던 체험관광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체험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전통민요 공연을 마중물로 삼아 2016년도부터는 정의현감 행차 재연, 취타대 거리공연, 정의골 전통민속 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통민요 공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성읍민속마을이 토산품 쇼핑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이 진정한 제주의 옛모습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성읍 관광의 패턴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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