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의 소리 [SOUND OF EMOTION] -

작가 김형석은 홍익대학교와 일본 타마미술대학에서 광고디자인과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하고 2004년 동경 사토루갤러리에서의 전시<SORA PROJECT 2004>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진작업을 하게 되어 2010년 4월 돌아올 날을 정하지 않고 제주로 떠났다고 한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곳, 거친 비바람과 변화무쌍한 하늘, 태고의 신비로운 속살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는 제주의 풍광은 사진가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곳이었다. 2014년 제주에서 두 차례의 전시를 하고 사진집 ‘Texture of Emotion’을 출간했다.
김형석은 ‘감정의 소리’展에 대해 “마음을 흔드는 풍경 앞에 섰을 때 거기에는 어떤 소리가 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소리, 양철지붕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조약돌을 굴리는 파도소리와 같이 또렷하고 굵직한 소리 외에도 귀를 기울인다면 미세하고 섬세한 자연의 소리들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이든 그림이든 누군가 재창조된 이미지를 보며 감정의 움직임을 느끼게 된다면 그것은 그의 감각적 경험치의 총합과의 통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귀를 기울여 이미지 속의 소리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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