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서 최근 관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양돈장 운영실태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양돈장 운영에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분뇨․환경민원과 가축질병 및 방역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양돈산업을 가장 어렵게 할 요인으로는 분뇨처리 및 환경규제, 수입개방, 사료값 등 생산비 상승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 102명중 분뇨·환경민원 52명(50.9%), 가축질병 및 방역 34명(33.3%)
양돈장에서 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돈사내부(50%), 분뇨처리장(19.3%), 퇴비사(17.7%)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양돈장 냄새방지를 위하여 주로 하는 일은 냄새제거제 살포(34.3%)와 EM(31.3%)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미생물처리시스템 설치자 28명중 상시 가동 자는 13명으로 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금년 개정된 가축분뇨의 관리 및 개정에 관한 법률에 대하여 응답자 62명중 잘 모르고 있다는 응답자가 18명(29%)으로 나타났고, 법령개정 찬성(14명, 22.5%) 보다는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37명(59.6%), 잘 모르겠다는 11명(17.7%)으로 나타나 앞으로 법령 개정내용에 대하여 행정에서 축산농가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축분뇨관리법률개정 주요내용(축사시설 악취기준 초과시 처벌기준 강화)
△ 1차 위반시 종전 권고수준 ⇒ 변경 과태료 + 개선명령
△ 개선명령 미이행 : 1차(고발 + 경고), 2차(고발 + 사용중지)
최근 3년간 양돈농가가 선택한 축산환경개선제는 전체 15개 제품중 에코바이오(21.1%)를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뒤를 이어 동물사랑, 펌엑스, 아다폰이 각각 11%를 차지했다. 또한 향후 축산환경개선제 공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보다 자부담 비율을 낮추어 지원해 달라는 요구(50%)가 많았으며, 사업 지원 효과가 없으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자(9.6%)도 있었다.
앞으로 서귀포시는 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여 향후 양돈장 냄새저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 농가에 홍보 및 지원할 계획이며, 축산 농가 욕구에 부응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