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7월중 성산읍, 남원읍, 표선면 3개 읍·면 소재지 클린하우스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을 시범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동지역은 음식물을 계량장비(RFID)를 통해 버리고 있어 클린하우스 내 악취가 최소화되고 있으나, 읍·면지역은 종량제봉투에 음식물과 가연성쓰레기를 혼합하여 배출하고 있어 들고양이 등이 비닐을 뜯는 등 미관저해 및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현재 서귀포시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용량은 일일 46톤으로 동지역의 일일 평균 반입량인 39톤만 처리하는 실정이다.
이에 서귀포시의 읍·면지역은 가연성 종량제봉투에 음식물을 혼합배출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나, 쓰레기 분리배출의 생활화와 더불어 악취를 저감하기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별도의 음식물쓰레기통을 비치하기로 한 것이다.
읍·면 분리배출 시범시행에 앞서 서귀포시 생활환경과는 지난 3월중 음식물 분리배출에 대한 읍·면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그 결과 읍·면은 음식물 중 조개껍질, 소라 등 패각류가 다량 발생하나 이러한 쓰레기를 담으면 기존의 봉투는 찢어지는 등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생활환경과에서 음식물쓰레기 전용 마대를 제작하게 되었다.
음식물쓰레기 전용마대는 10, 20, 50리터로 제작되며 가격은 기존 쓰레기봉투와 같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김창문 과장은 “지난 2월 시정공감토크시 읍·면의 음식물 혼합배출로 인한 악취로 인한 여러 민원과 건의사항이 제기되었다”며 “향후 시범시행이 효과를 거두면 전 읍·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서귀포시 3대 혁신과제의 핵심인 『쓰레기분야』의 조기정착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