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서귀포시 도시건축과 도시디자인담당

서귀포시 지역 곳곳에도 유명 건축가의 작품은 물론 제주 전통가옥 등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건축 작품들이 보석처럼 펼쳐져 있다.
재일동포 출신 건축가인 이타미 준의 포도호텔과 방주교회,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안도다다오의 본태박물관과 명상공간인 지니어스 로사이, 천재 화가 이중섭 거주지와 미술관을 비롯해 추사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영화 건축학개론의 서연의 집 등이 있다. 이외에도 비행기 격납고 등이 산재해 있는 알뜨르 일대는 평화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장으로 활용되어야 하는 지상건축물들이 펼쳐져 있다.
서귀포시는 이처럼 곳곳에 펼쳐져 있는 소중한 건축자원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기 위해 건축기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서귀포 건축기행’을 주제로 지역발전위원회 창조지역 공모사업에 뛰어들었으며 건축기행에 관심 있는 공무원으로 건축기행팀을 구성하여 자료를 수집해 나가고 장르별·지역별로 조사된 건축물에 대한 현지조사를 해 나가고 있다. 또, 건축기행 네트워크 구축을 통하여 아름다운 건축 기행문화 확산과 더불어 서귀포에 맞는 건축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나들이하기 좋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서귀포 곳곳에 펼쳐진 건축명소를 찾아 서귀포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풍경이 되고 있는 건축물의 가치와 공간의 미학을 느끼는 의미 있는 건축 문화기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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