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목자리돔축제위원회(위원장 한우지)가 주최하고 보목어촌계, 보목청년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천연기념물 18호 파초일엽의 자생지인 섶섬을 비롯한 칠십리의 섬들과 더불어 수려한 해안절경 속에 봄철 제주별미인 자리돔을 테마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행사가 돋보인 축제였다.
우선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오후 6시30분 풍물길트기를 시작으로 도댓불 점화, 개막 축하공연, 자리돔예찬 시낭송, 테우사들시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소망풍등띄우기가 이뤄져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30일에는 왕보말잡기, 자리돔 맨손잡기, 귀염둥이 재롱마당, 테우사들당기기 시연, 관광객과 함께하는 자리돔경연, 보목바당 소리마당 등이 펼쳐지면서 아름다운 보목항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가요제, 보목올렛길 걷기(소천지탐방), 댄스경연 등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고 폐막을 끝으로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
행사기간동안 상설마당에서 제주청정해역에서 어부가 갓 잡은 싱싱한 자리돔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산 자리돔 시식회를 비롯해 지역특산품 직거래장터에 등이 운영돼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행사관계자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저렴한 먹거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 같다”며 보목자리돔 축제가 올해도 축제다운 축제로 더 한층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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